고혈압약 재평가로 종근당·대웅제약 300억대 약가 인하 '비상'

입력 2010-02-12 10:44수정 2010-02-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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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현재 보험급여에 등재돼 있는 고혈압치료제에 대한 목록정비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종근당의 매출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5일 고혈압치료제 목록정비를 위한 임상효과와 이상반응 평가 연구의 중간 결과 주요 품목의 47.1%에 달하는 약가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 예상 약가인하율을 보면 한미약품 아모잘탄정 5/100mg이 66.1%로 가장 많이 약가가 인하될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종근당 딜라트렌정이 65.8%, 대웅제약 올메텍정 40mg 60.9%, 유한양행 로자살탄정 100mg 60.7% 등의 순으로 매출에 타격이 클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별로 고혈압치료제 인하 총액을 보면 종근당이 매출의 15.2%에 달하는 538억원, 대웅제약이 매출액 대비 8.7%인 529억원이 인하될 것으로 보여 현재 연구결과 대로 목록정비가 이뤄진다면 두 제약사의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한미약품이 310억원, 한독약품이 199억원, 동아제약 137억원, LG생명과학 131억원 등 6개 상위권 제약사들이 1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한양행은 매출액 대비 0.7%에 불과한 45억원 정도가 인하돼 목록정비 영향은 미미했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은 "정부가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신약 개발 활성화를 위해 R&D투자가 활발한 기업 및 높은 수준의 R&D에 이해 개발된 의약품에는 약가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연구 개발 중심으로 제약업 체질 개선해야 프리미엄 가능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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