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된 집단소송만 30여 건, 준중형차 코롤라는 핸들 리콜 가능성 제기
토요타 리콜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번엔 법정분쟁이 줄을 잇고 있다.
잘 나가는 준중형차 코롤라의 스티어링 휠 제작결함으로 리콜 가능성이 대두된 가운데 미국 토요타 오너들이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LA타임즈를 비롯한 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토요타의 리콜 문제로 이미 미국에서 30건 이상의 집단소송이 제기됐고 준비 중인 소송만 50여 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는 이번 리콜로 인해 약 20억 달러의 추가손해를 감수해야할 상황이지만 집단소송이 본격화될 경우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일 일본 정부는 주일 미국대사를 방문 토요타 리콜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부의 냉정한 판단을 요구했다. 집단소송이 알려지면서 일본 언론들 역시 미국정부의 대책이 '도를 넘어섰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토요타 리콜문제를 최초로 보도하며 집요하게 문제점을 지적했던 미국 ABC 방송은 토요타의 전 법무담당 임원과의 인터뷰를 통해 "토요타가 미국정부와 국민들을 기만했다. 토요타를 사직하면서 그들의 불법사항을 누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38만 달러(약 45억 원)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