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2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2010년 수주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전년도 수주 부진과 공사지연 등으로 실적은 다소 부진한 가운데 4분기에 발전부문에서 원가가 개선되긴 했지만 2010년 상반기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며 "하지만 발전설비 부문 시장의 호황으로 향후 2년간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고 두산엔진, 두산인프라코어 등 자회사들의 영업실적 개선으로 자회사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져 투자매력이 높아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형 원자력발전소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UAE 원전 수주건 등 향후 원자력 발전설비를 통해 수주 확대 및 연간 실적이 1~2조원 추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두산중공업은 2010년 예상 수주액을 11.1조원이라고 발표했다"며 "전년도 5.6조원대비 97.8% 큰 폭의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규모 플랜트 발주가 상당부분 지연되었지만, 금융위기의 진정으로 PF 등 장기금융 시장이 회복되어 향후 발전부문 수주 전망이 밝다"며 "2010년에는 각국 정부의 발전부문 예산이 확대되고, 특히 글로벌 원자력 발전설비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동사의 신규수주는 크게 호전될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