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서비스업 '매수' · 통신업 '매도'

현대중공업 · KB금융 '사고'...POSCO · LG텔레콤 '팔고'

2월 옵션 만기일인 11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일(현지시간)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 전일 대비 27.69p(1.76%) 오른 1597.81포인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나왔다. 하지만 장 막판 프로그램 비차익거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외인은 장막판 현물시장에서 1300억원 가량의 매도물량을 출회, 순매수폭을 줄였다.

이에 대해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막판에 대량 매도가 나온 것은 남유럽리스크에 대한 관망세로 볼 수 있다"며 "이날 EU회의를 통해 신용위기에 처한 국가들에 대한 처방안의 내용에 따라 향후 시장의 방향성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금단 연구원은 중국 춘절로 인해 관망세는 좀더 이어질 것으로 보았다.

그는 "역사적으로 중국춘절로 인해 증권거래가 소강상태가 된다"며 "다음주 15일·16일(현지시간) 그리스 지원에 관한 확정이 계획돼 있어, 외국인의 포지션이 정해지는 기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40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01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1318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운수장비, 전기전자, 금융업, 음식료업 등을 순매수했고 통신업을 중심으로 철강금속,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업 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현대중공업(375억원), KB금융(254억원), 삼성엔지니어링(237억원), NHN(176억원), 현대차(16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POSCO(270억원), LG텔레콤(189억원), 대림산업(181억원), 대한항공(151억원), 한국전력(135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디지털컨텐츠, IT부품,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등을 사들였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 금속, 일반전기전자, 방송서비스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 네오위즈게임즈(79억원), 다음(18억원), 성광벤드(12억원), 에이스디지텍(8억원), 태광(7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태웅(41억원), 서울반도체(17억원), 멜파스(11억원), 보성파워텍(10억원), 우리기술(9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2010년 2월11일 외국인 순매수 순매도(한국거래소)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