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수비조직력 허술이 주요 패인

수정 2010-02-11 15:55

입력 2010-02-11 12:13

박태진 기자

▲사진=뉴시스

축구대표팀이 10일 도쿄에서 펼쳐진 동아시아 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중국에게 0-3으로 대패했다.

이번 경기는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1-0 승리를 거둔 이후 27경기 연속 무패(16승11무) 행진을 이어왔던 한국의 중국전 무패행진이 32년 만에 패한 것으로 국내 축구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이날 패배의 원인으로는 허술한 수비조직력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수비진은 미드필더진과의 협력 플레이를 찾아 볼 수 없었고, 중국의 공간패스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더욱이 현 수비진은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선수들이어서 축구 팬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4개월 남짓 남은 월드컵 본선 경기까지 국민들에게 승전보를 전하기 위해 허정무 감독이 이번 경기를 발판 삼아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