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KB금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악재보다는 다가올 모멘텀에 주목해야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목표주가는 지난해 실적 부진과 M&A 모멘텀이 늦춰지고 있어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4분기 순이익은 187억원에 그쳤다”며 “충당금 적립이 줄지 않았고, 판관비 상승 및 자회사 증권부분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4분기 NIM이 2.61%로 전분기에 비해 41bp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16.7%증가해 올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체 연체율이 하락 안정되고 있고, 고정이하 비율도 1.11%로 하락하면서 충당금 부담에 대한 전망이 다소 밝아지고 있어서 올해 1분기부터는 이익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도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엔 CEO의 공백도 메워질 것이고, 외환은행 매각도 진행될 것이다”며 “1분기부터는 실적도 상당부분 회복될 것이고, 올해 순이익은 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은 올해 은행주 최선호종목(Top picks)으로 재도약의 기회는 대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