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KTX-Ⅱ는 KTX에 비해 시스템과 성능 측면에서 한층 개선됐으며, 스낵바·비즈니스실 등 고객 편의시설이 확충됐다.
KTX-Ⅱ 외형 디자인은 우리 고속철도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우리나라 토종어종인 산천어(山川漁)의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유선형의 외관은 공기저항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차체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 하중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특히 동력전달방식과 제동방식 등을 개선해 유지보수비용을 크게 줄어들 것도 KTX-Ⅱ의 장점이다.
코레일은 이용객 편의를 위해 KTX-Ⅱ의 전 좌석을 회전형으로 바꾸고 의자간격을 5㎝ 넓혔으며, 20량 고정편성인 KTX와 달리 KTX-Ⅱ는 10량 편성을 기본으로 20량(10+10)까지 연결할 수 있어 수송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운영도 가능해졌다.
특히 KTX-Ⅱ의 모든 객실에 DMB 수신 설비와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갖췄으며,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석과 전용화장실·수유실·비즈니스실 등도 갖췄다.
KTX-Ⅱ는 2일부터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1일 4회, 호남선 용산~광주·목포 구간에 1일 4회 기존 KTX와 교체 투입된다. 또 4월 1일부터 호남선 용산~광주 구간에 1일 4회 추가 운행되며 코레일은 올해말까지 13편성, 내년 상반기에 5편성을 단계적으로 도입해 수송수요 등을 고려해 전라선, 경전선 등에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KTX-Ⅱ의 요금을 객실 편의시설 개선, KTX와 KTX-Ⅱ의 좌석수 차이 등을 고려해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한다는 방침이다.
KTX-Ⅱ 열차표는 이달 23일부터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와 전국 철도역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