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1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0달러 상승한 70.0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 해소 및 달러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6달러 상승한 73.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2달러 상승한 72.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독일 등 유럽국가들이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해소돼 상승했다고 석유공사 측은 설명했다.
독일이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그리스는 재정적자 규모(현재 12.7% 수준)를 2012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3%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