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주와 반도체주 '매수', 자동차관련주 '매도'
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선 사흘째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코스닥 시장에선 순매도로 돌아섰다.
9일 오후 3시5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1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40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일과 마찬가지로 대규모 2000억 이상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출회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매수가 유입되면서 수급의 안전판 역할을 해줬다.
기관투자자들은 반도체관련주(삼성전자, 하이닉스)와 통신주(SK텔레콤, KT) 그리고 철강주(POSCO, 현대제철)를 매수했다.
반면 자동차관련주(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차)를 대거 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금일 신규로 상장된 인포바인과 하이소닉을 대거 팔아치웠다.
이런 기관 매도 공세로 인해 이들 두 종목은 모두 폭락세를 기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유로화가 다소 강세를 나타내면서 반등이 성공했다”며 “기술적으로 200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해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반등 시 추격 매수보다는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인포바인은 시초가 3만6000원 보다 5400원(15%) 하락한 3만600원으로 공모가인 3만3000원을 밑돌며 장을 마쳤고, 하이소닉도 공모가 1만3000원 보다 높은 1만42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지만, 시초가 대비 1700원(11.97%) 하락한 1만2500원에 마감했다.
반면 CJ오쇼핑과 GS홈쇼핑 등 홈쇼핑주들에 대해선 매수를 보였다.
종별로는 KB금융(44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POSCO(239억원), SK텔레콤(168억원), KT(114억원), 현대중공업(98억원), LG전자(88억원), 삼성전기(88억원), 현대제철(79억원), 삼성전자(75억원), S-OIL(7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모비스(407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현대차(218억원), SK에너지(137억원), 기아차(103억원), 한국전력(85억원), NHN(85원), LG디스플레이(82억원), 삼성화재(53억원), 신세계(41억원), 신한지주(40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오쇼핑(11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CJ인터넷(11억원), 태웅(7억원), 에이스디지텍(6억원), 네패스(5억원), 다산네트웍스(5억원), 청담러닝(4억원), 미래나노텍(4억원), 우리기술(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인포바인(61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서울반도체(52억원), 하이소닉(51억원), 평산(21억원), 휴맥스(15억원), SK브로드밴드(14억원), 에스에너지(14억원), 신화인터텍(13억원), 네오위즈게임즈(13억원), 동국S&C(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