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9일 금호그룹 경영진의 사재출연 결정에 따라 은행주 하락분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 황석규 연구원은 “최근 3영업일 동안 은행주는 9.8%하락하면서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며 “최근 은행주 하락은 금호그룹 대주주의 사재출연 거부 움직임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유럽발 금융위기 재현 가능성에 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금호일가 사재출연으로 금호그룹 사태는 점차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황 연구원은 최근 유럽 재정 위기 상황과 관련해서는 “은행주는 1년전 동유럽 위기 때와 같이 해외요인의 영향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며 “하지만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크지 않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생각돼 해외요인으로부터 받는 부정적 영향을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전과 비교해 국내 은행들의 실적수준이 크게 향상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무에 유럽발 금융위기가 마무리 되면 은행주 반등이 예상된다”며 “종목별로는 민영화 이슈가 계속 나오고 있는 우리금융과 최근 주가 급락폭이 가장 컷던 KB금융의 상승여력이 가장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