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열풍에 광학필름시장 '급부상'

입력 2010-02-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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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업체 기술개발·시장 선점에 사활 … LED TV 성장도 한 몫

올해부터 광학필름 시장이 급성장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고성능 모바일 제품은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이 최대 과제이며 이는 저전력 설계를 위한 핵심부품인 광학필름을 통해서 해결될 수 있다. 또 LED TV도 슬림 디자인을 위해 휘도를 희생해야 하며 저하된 휘도를 보상해 주기 위해 광학필름을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따라서 고성능 모바일 기기 출하와 LED TV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광학필름 수요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미래나노텍을 중심으로 신화인터텍, SKC Hass, 3M, LG전자 등이 광확필름 기술 개발과 시장점유율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학필름 시장은 최근 디스플레이 기술 트랜드가 'Green(저전력 설계)& Thin(슬림 디자인)'으로 흐르면서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테블릿 PC 등 모바일 제품은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지고 터치 기능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모바일 기기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크다.

전자부품연구원 관계자는 "소비 전력을 절감하기 위해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광원(LED)을 줄여야한다"며 "LED 감소에 따른 휘도저 하는 광학필름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부분의 휴대폰과 노트북은 확산 필름 1~2매+프리즘 필름 2매 구조로 전력소비 감소를 위해 모니터 또는 TV 패널(CCFL)에 비해 광학필름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LED TV도 얇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슬림 디자인을 위해 휘도를 희생해야 한다.

전자부품연구원 관계자는 "LED TV의 저하된 휘도는 광학필름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며 "현재 양산되는 LED TV는 광학필름 3매 구조(마이크로렌즈-프리즘-DBEF)를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LCD TV (CCFL 기반)에 비하면 광학필름에 들어가는 비용이 평균 157% 증가한 것이다.

LCD용 광학필름 전문 생산업체인 미래나노텍은 광학필름중에서도 광원으로 부터 나오는 빛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밝기를 증대시키느 프리즘 필름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미래나노텍 관계자는 "최근에 LED 패키징 및 스탬핑 공정을 통한 LED TV용 도광판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인 코스모인을 지분 51%를 33.4억원에 인수해 영업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본 셋트업체에 신규 출시하는 LED TV용 광학필름 공급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인터텍은 프리즘필름 신시장 개척에 이어 고휘도 반사형 편광필름 품질 승인에 주력할 방침으로 이후에 라인증설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화인터텍 관계자는 "반사형 편광필름 생산을 위해 기존 필름 양산라인 2개를 개조했고 추가적으로 2개라인을 개조할 계획으로 품질 승인이 이루어지면 신규 2개라인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반 프리즘필름은 미래나노텍과 신화인터텍이 과점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마이크로렌즈필름에서는 SKC Hass가 가세해 3파전을 형성하고 있다.

반사형 편광필름 시장은 3M(DBEF)이 독주하고 있으나 ▲미래나노텍 NF(Nano Reflective Polarizing Film) 제품 ▲신화인터텍 CLC(Cholesteric Liquid Crystal) 제품 ▲웅진케미칼 WRPS(극세사 필름) 제품이 대체제품으로 기술개발이 진행중이다.

LCD 모듈에서 사용되는 광학필름은 크게 LCD 구동을 위해 필수적인 편광 필름과 BLU의 광효율 개선을 위한 기능성 필름 (확산, 반사, 프리즘, 마이크로렌즈 필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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