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86억 전년比 3%↑, 주당 200원 현금배당 실시
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며,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컴은 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 48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3%, 5%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31%로 집계됐으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14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한컴은 주력사업인 패키지 소프트웨어(SW)가 꾸준히 성장했고, 오픈소스 솔루션 부문과 모바일 오피스인 씽크프리 등 신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을 주 요인으로 꼽았다.
한컴의 지난해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오피스 등 패키지 SW부문은 383억원(79%), ▲오픈소스 솔루션 부문은 80억원(16%), ▲신규 사업 및 해외사업 부문은 18억원(4%), ▲ 기타 6억원(1%) 등으로 나타났다.
한컴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 이후 안정된 사업 기반에서 수익성 위주의 사업 구조로 재편하는 동시에, 핵심역량인 오피스 분야의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경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컴은 올해도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신제품 오피스SW인 '한컴오피스 2010'을 출시해 시장 공략 수위를 높이고, '씽크프리'를 앞세워 모바일기기, 스마트폰, 스마트북 등 차세대 오피스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한컴 김영익 대표는 "주력사업인 패키지SW 사업군을 비롯해 전 사업군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하게 되었다"며 "'한컴오피스 2010' 출시 등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한글과컴퓨터의 2010년에도 이같은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컴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액면가 500원 기준 40%에 해당하는 2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컴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