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5일 신한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묙표가를 기존 5만27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 또한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동부증권 이병건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지난해 4분기 전년대비 -9.7%, 전분기대비 -47.9%인 25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는데, 이는 동부증권의 전망치 2511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며 “명예퇴직금과 금호관련 충당금이 1511억원과 1416억원으로 나타났으므로, 실제 내용 면에서는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금호관련 손실처리 비용에 관해선 이 연구원은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여신 751억원에 대해 49%의 충당금을 설정했고, FI 투자분 1430억원에 대해서도 49%의 손실을 인식하는 등 총 손실처리규모는 1416억원에 달한다”며 “이는 보수적 관점에서는 돋보이지만 현재상황으로는 다소 지나친감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2010년 분기실적의 가장 큰 관전포인트는 판관비의 분기 변동성을 꼽았다.
그는 “지주사 전체적으로, 내년에 지급할 성과급 및 연월차 비용을 발생주의로 인식해 총 1600억원의 비용이 추가로 인식됐다‘며 ”지난해 상반기 약 900억원의 판관비가 덜 잡혔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고 결국 2010년분 성과급 등의 발생주의 인식은, 상반기에 덜 인식했던 판관비가 계상된 것으로 간주해야 하므로 이로 인해 2010년 추정에 변화는 없다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