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리더 가희, 파란만장한 과거 공개

입력 2010-02-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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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에 출연한 가희(사진=SBS)

애프터스쿨의 리더 가희가 지난 2일 SBS '강심장'에 출연해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겪어왔던 파란만장한 20대의 경험을 털어놨다.

가희는 고등학교 시절 룰라의 '3!4!' 댄스를 추는 채리나의 모습에 반해 춤에 빠져 가수의 꿈을 키웠다. 하지만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혀 가수의 꿈을 접고 강원도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하게 됐고 더 이상 춤을 출 수 없게 되자 가희는 가출을 결심한 것.

가출한 뒤 친구 집에서 지내던 가희는 운 좋게 '철이와 미애'의 미애를 만나 댄서 생활을 시작했다. 가희는 댄서 활동 3개월 만에 4~5년차 선배들을 제치고 DJ DOC의 '런투유' 무대에 메인 댄서로 활약하면서 동료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가희는 성공할 때까지 집에 돌아가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을 했지만 결국 선배들의 눈총과 동료들의 시기에 못 이겨 팀을 나왔다. 그 후 커피숍, 식당 등에서 서빙을 하며 지내던 어느 날 한국에서 활동할 보아의 댄서가 한 명 부족하니 머릿수를 채워달라는 연락이 온 것.

이 인연으로 가희는 3년간 보아의 백댄서로 활약하게 됐고 이후 세븐, 렉시, 휘성, god 등 톱 가수들의 무대에 오르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댄서 생활을 하면서 마음 한구석 허무함을 느끼게 됐고 자신의 진정한 꿈이 가수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결국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댄서 생활을 정리하고 보아의 전 매니저였던 지금의 대표를 찾아가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이날 "가수가 되기 전까지 7년 동안 아버지와 전화 한 통 못했다"며 "가수 데뷔 첫 무대에 가족들이 모두 보러 와줬는데 아버지께서 '우리 지영이가(가희 본명) 제일 예쁘다'고 말해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었다"고 말하며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다.

애프터스쿨의 카리스마 리더로서 항상 강한 모습으로 멤버들을 이끌어왔던 가희의 숨겨왔던 과거에 스튜디오에 있던 출연진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같은 그룹 멤버인 유이는 "그동안 전혀 몰랐다"며 "너무 놀랬고 미안하다"고 눈물을 참지 못했다.

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더 제아도 연신 눈물을 닦아내며 "같은 리더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는 중압감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공감이 간다"며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가희가 정말 대단하다.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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