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월급 유예분 지급 이어 노사 상생경영 실천
모두투어가 설 연휴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총 2억2500만원을 지급한다.
모두투어는 오는 8일 임직원 750여명에게 설 귀성비 명목으로 각각 30만원씩 2억25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 모두투어의 설 귀성비 지급은 지난해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흑자를 시현할 수 있도록 힘써준 직원들에 대한 보상의 성격이 짙다.
모두투어는 고환율, 경기침체, 그리고 신종플루라는 유래 없는 장기간의 악재로 인해 200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1년 넘게 강도높은 비상경영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모두투어는 다른 여행사들과 달리 인적 구조조정을 거치지 않는 고용을 유지하면서도 작년 3분기까지 큰 규모는 아니지만 흑자경영을 실현할 수 있었다.
특히 올해들어서는 1월에만 여행상품으로 6만6000여명을 해외로 내보내면서 전년대비 두배 성장을 기록했고, 2월 역시 설연휴 모객이 전년대비 60% 이상 증가하는 등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은 "고통을 분담하며 위기를 함게 이겨내 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귀성비를 준비했다"며 "직원들의 땀으로 일군 성과는 반드시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실천하는 상생을 통해 직원들에게 행복한 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모두투어는 지난해 4월에는 1억8000만원을 특별성과급 형식으로 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1억8000만원은 작년 1분기 영업이익 3억3000만원의 절반이 넘는 금액이다.
모두투어는 또 작년 말에는 전 임직원에게 월 15%에서 최대 30% 급여에 해당하는 작년 2분기(4~6월) 급여 유예분 총 8억70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