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전기전자+철강금속 '매수' · 통신업 '매도'

LG전자 · GS건설 '사고'...KT · KB금융 '팔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3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현지시간) 미국증시와 유럽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긍정적 시장분위기가 조성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외국인의 순매수 포지션으로 보기에는 매수신호가 약하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외국인은 철강금속, 전기전자, 운송장비, 금융업종을 사들였다"며 "실적 기대감과 낙폭과대에 초점을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현물에서 외국인이 예전처럼 강한 매수를 보이고 있지 않다"며 "현물에서 순매도세 강도가 적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은 22일 미국발 악재 당시, 선물 2만계약의 순매도를 보이면서 단기적인 대응을 했다"며 "대규모 선물 순매수가 나와야 현재 중립적인 포지션에서 순매수포지션으로 이동했다는 시그널로 인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377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1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602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와 철강금속을 중심으로 운수장비, 금융업, 은행 등을 순매수했고 통신업을 중심으로 의료정밀, 증권, 운수창고, 의약품 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LG전자(439억원), GS건설(260억원), 신한지주(217억원), POSCO(214억원), 우리금융(19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KT(348억원), KB금융(214억원), 현대건설(102억원), 삼성SDI(97억원), 대림산업(9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약을 중심으로 금속, IT부품, IT하드웨어, 통신방송서비스 등을 사들였고 IT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일반전기전자, 유통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101억원), 태웅(59억원), 멜파스(28억원), 성광벤드(25억원), 하나투어(21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47억원), 서울반도체(29억원), KH바텍(14억원), 소디프신소재(13억원), 삼천리자전거(11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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