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달 IT수출이 전년동월 대비 60.1% 증가한 110억7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IT수출은 글로벌 경쟁심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이후 5개월 연속 110억 달러를 넘는 수출을 기록했다고 지경부측은 설명했다.
IT수입은 29.9% 늘어난 53억4000만달러로, 전체 IT무역수지는 57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32억5000만달러, 디스플레이패널이 24억3000만달러로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 휴대전화는 3.4% 감소한 21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이는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가 원가 절감을 위해 해외 생산 비중을 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경부는 분석했다.아울러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감소한 반면 중국과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가별 수출로는 중국이 108.8% 증가한 51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이 11억9000만달러, EU가 13억1000만달러, 일본이 5억2000만달러 등이다.
한편 향후 IT수출은 글로벌 경제 회복과 주력 IT 제품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나갈 전망이다.
특히 반도체와 패널은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전방시장 수요 회복으로 큰 폭의 수출 증가가 예상되며, 휴대폰도 적극적인 신흥시장 및 스마트폰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다만, 최대 IT수출국인 중국의 긴축 전환과 저환율 등 국내외 불안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점은 수출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