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 현대제철 '사고'...현대건설 · 삼성전자 '팔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미국 뉴욕 다우존스 지수가 1.17%의 반등과 함께 국내 증시에서도 선ㆍ현물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미국 ISM제조업지수가 5년 반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경기 연착률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내는 모습을 보였던 부분의 영향이 컸다.
한편, 이날 증권가에서는 프로그램 차익 매도물량에 대해서는 외국인 자금이 국내 증권사에 ETF를 통해 주식을 처분하고 선물을 사들였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4049억6900만원 물량 중 일부가 이러한 움직임에 의해서 나왔다는 것이다.
그리고 프로그램 베이시스는 8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이어 갔고 시장 베이시스가 -0.5를 전후한 흐름을 보였다.
증권관계자는 "선물 가격이 이론가에 비해서 -1.50의 괴리도를 나타냈으며 이날 시장베이시스 -0.5 수준을 유지했다"며 "이는 선물가격이 현물가격에 비해서 저평가된 상태이기 때문에 선물매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4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25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2743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화학, 금융업, 철강금속 등을 순매수했고 건설업을 중심으로 운수창고, 통신업, 유통업, 보험 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LG전자(466억원), 현대제철(204억원), LG(188억원), 신한지주(177억원), LG디스플레이(124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대건설(383억원), 삼성전자(264억원), POSCO(208억원), 신세계(166억원), 대한항공(13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금속을 중심으로 IT부품, 제약, IT하드웨어, 인터넷 등을 사들였고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셀트리온(52억원), 성광벤드(44억원), 멜파스(32억원), 미래나노텍(17억원), 다음(17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아이스테이션(30억원), 케이디씨(12억원), 보성파워텍(11억원), 네오위즈게임즈(9억원), 우리기술(8억원) 등을 팔아치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