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낫, 표절논란 침묵 씨엔블루 측에 "강경대응"

입력 2010-02-02 08:30

인디밴드 와이낫 측이 표절 논란을 일으킨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뮤직 측에 강경 대응한다는 입장을 또다시 밝혔다.

지난 1일 와이낫은 "씨엔블루의 '외톨이야'가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논란과 FNC뮤직 대표의 발언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으나 해당 작곡가와 소속사 대표는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전문 변호사를 통해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와이낫은 이날 오전 FNC뮤직과 '외톨이야'의 공동작곡가인 김도훈, 이상호에게 별도의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또 FNC뮤직에게는 모욕적인 발언에 대한 합당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작곡가에게는 곡의 유사성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청했다.

이 인디밴드는 "표절 의혹과 모욕성 발언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필요한 실리는 모두 챙기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며 "상대가 인디 밴드이므로 적합한 대응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해도 상관없다는 태도가 아니냐는 의심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와이낫은 "소속사 대표와 작곡가가 합당하고 합리적인 답변과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모든 적법한 절차를 강구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씨엔블루의 데뷔곡 '외톨이야'는 지난 2008년 발매된 와이낫의 '파랑새'의 도입부와 후렴구의 코드진행이 비슷해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반면 지난달 FNC뮤직은 "씨엔블루의 노래 '외톨이야'가 와이낫의 '파랑새'와 비슷하다는 점은 말도 안 된다"며 "와이낫이란 그룹도 '파랑새'란 노래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