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 공급 전년대비 약 3조원 줄어든 71조2000억원으로 정해

중소기업청은 2일 은행회관에서 '2010년 제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올해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대비 29조9000억원 늘어난 499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정책자금,신용보증 등을 포함한 중소기업부문의 정책금융 공급을 전년대비 약 3조원 줄어든 71조2000억원으로 정했다.
또 정부의 상반기 60% 조기집행에 맞추어 은행권 대출도 상반기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중기청은 전했다.
중기청은 "올해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순증규모는 2008년 53조9000억원, 2009년 44조5000억원보다는 감소했다"면서도 "올해 정책금융 기관의 지원규모가 축소되고 유동성 위기 조치들이 점진적으로 환원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민간금융기관이 중소기업 자금공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설 명절 자금수요에 대비하여 18개 시중은행 및 정책자금을 통해 11조원의 융자자금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ㆍ기술보증기금 등 보증기관을 통해 5조원의 보증을 공급키로 했다.
중기청은 "설 자금 공급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 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은행 창구별 특별상담코너 운영, 대출조건 완화 등 서민층의 자금 확보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여한 은행, 중소기업단체 등은 설 명절을 앞두고 SSM 문제 등으로 매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상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적극 구매하겠다고 밝혔으며, 금융기관별로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