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MBC는 1일 방송된 '뉴스데스크'에서 지난달 28일 보도된 유재광 기자의 '구조대와 외교관' 보도내용을 정정하고 외교부와 강성주 도미니카 공화국 대사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MBC는 "지난주 본사는 보도에서 도미니카 현지 대사가 구조대가 오는 게 탐탁지 않게 여긴다는 반응이라면서 강성주 대사의 발언을 소개했다. 하지만 실제 이 발언은 강 대사가 119 구조대원을 의식한 게 아니라 유엔 사무총장 특별대표와의 면담결과를 전하는 내용이었는데 보도에선 면담결과라는 부분을 소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BC는 강 대사의 발언을 충실하게 전하지 못해 혼돈과 오해를 낳은 점을 인정하고 외교부와 당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앞으로 이런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철저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또 MBC는 "본 보도의 취지는 119 구조대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활약하고 있고 아이티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지난달 28일 뉴스데스크에서 '지진 현장에 간 우리 외교관'이라는 제목으로 아이티에 파견된 강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의 현지 생활을 비판하는 내용을 내보냈다.
하지만 보도 이후 현지 봉사자들이 "대사관 직원들도 함께 고생하며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현지 상황이 보도한 것처럼 열악하지 않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논란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