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 새 기준안 마련 금감원-채권은행 상시 협의
올해부터 부실 중소기업에 대한 상시 구조조정 시스템이 가동되면서 신용위험평가 기준안도 새롭게 마련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당국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분기 내에 각 은행들과 협의해 상시 구조조정하는 시스템의 첫 단계로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기준 표준안을 만들 예정이다.
기존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기준안은 금감원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었지만, 새로운 신용위험평가 기준 표준안은 채권은행과 금감원이 협의해 상시 구조조정할 수 있는 기준안으로 만들 방침이다.
금감원은 회계연도가 끝나고 영업을 시작하는 5, 6월달부터 중소기업의 옥석 가리기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신용위험평가 기준 표준안을 1분기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각 은행들은 이달 중으로 금감원과의 협의를 시작해 지난해 일괄 평가했던 신용위험평가 기준안에 대해 추가적으로 넣거나 불필요한 항목들을 선별한다.
각 은행들마다 중소기업들에 대해 평가하는 기준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통일하기 위한 협의도 거친다. 특히 신용위험평가에 들어갈 외감기업과 비외감기업의 여신 규모 기준에 대해 외감기업의 평가를 확대하고 비외감기업의 평가를 축소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금융당국의 주도로 구조조정을 해나갔다면 올해에는 채권은행들 중심으로 상시 구조조정을 하는 시스템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각 은행들마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평가 기준이 달라 이를 조정해 하나의 기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