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계 '거장' 이혜구 별세

국악계의 거장인 만당(晩堂) 이혜구(향년 101세) 옹이 타계했다.

101세의 그는 노환으로 지난 30일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후진 양성과 국악을 학문으로 정립하는 등의 업적을 세웠고, 서울대 음대 명예교수 등으로 활동해오며 한평생을 국악에 바쳤다.

고인은 경성제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32년 경성방송국 프로듀서로 국악을 담당했다.

또 1947년 그는 서울대 음대 교수가 돼 국악과를 신설하고 많은 제자를 길러냈다. 또 '국역 악학궤범' '한국음악논고' 등의 저서를 펴내며 국악 이론의 기틀을 마련했다.

90세가 넘은 고령에도 '한국음악이론(2005)', '만당 음악편력(2007)' 등 저서를 내놓으며 연구와 저술 활동을 계속해왔다.

고인은 국악발전에 대한 기여로 대한민국예술원상, 국민훈장 등을 받았으며, 2001년에는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다.

한편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부인 정기영 여사와 3남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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