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럽 지역 집중"
LG화학이 올해 유럽과 중국 중심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고객사를 두배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또 소형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으로 미국 애플사를 가장 중요한 고객사로 꼽았다.

이어 "전기차용(중대형전지)전지 시장지배력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예상보다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현재 GM, 현대기아차, 이튼, CT&T 등 4곳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미국 포드와의 공급계약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HEV 주력시장인 북미지역을 기반으로 중국과 유럽에서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LG화학은 소형 2차전지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글로벌 전략고객의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사 공급과 관련해선 "미국 애플사에 납품하는 노트북 PC용 리튬폴리머전지 비중이 경쟁사 삼성SDI 수준과 비슷하다"며 "애플은 앞으로도 LG화학에게 중요한 고객사"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애플과의 투자 상황에 따라 증설 등 계획도 결정될 것"이라며 "수익성도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LG화학은 애플사의 전 제품에 현재 2차전지를 납품하고 있으며 신규 출시된 아이패드에도 조만간 납품할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의 전지 부문 매출액은 지난해 1조3580억원으로 전년(7368억원)수준을 가볍게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