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코오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47억76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1914억 원, 당기순이익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캠브리지코오롱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1일 실시된 코오롱패션과 합병으로 이한 11월과 12월의 매출 증가 요인도 있지만 패션부분의 매출을 제외하더라도 전년대비 6%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특히 판관비율이 2008년 대비 약 3%인 15억원이 감소, 영업이익에 기여하면서 양사의 합병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캠브리지코오롱 관계자는 "비즈니스 캐주얼 제품 비중을 증가시키며 턴어라운드를 성공 시켰고 지난해 하반기에 본격화된 경기회복으로 인한 소비증가와 연말 강추위로 겨울 의류가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2010년도에는 브랜딩에 촛점을 맞추고 브랜드 토털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액세서리 사업부문의 강화 및 성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여성복 부문의 매출 비중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여성복 부문의 매출 증대를 위해 캠브리지코오롱은 지난 15일 현대 유플렉스 신촌점에 신규 여성 브랜드 쿠아 로포츠를 론칭하고 피겨여왕 김연아를 자사 여성복 브랜드 모델로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