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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도미니카 대사(사진 =MBC)
아이티에 파견을 나간 119 구조대원들의 열악한 환경과 강성주 도미니카 대사의 인터뷰 내용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8일 9시 MBC '뉴스데스크'는 아이티에서 구조 작업을 하고 있는 119구조대원들의 활약상과 외교관들의 모습을 방송했다.
이날 방송에서 119 구조대원들과 외교부직원들의 상반된 생활환경이 화면에 비춰져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것.
119 구조대원들은 폭염 속에 땀범벅이 되어 구조 작업을 펼치면서도 물이 부족해 일주일에 한번 겨우 샤워를 하고 있었다. 또 잠자리가 부족해 공사장 바닥에 모기장을 치고 자면서 생활하고 있다. 한 대원은 "흙 다진 공사장이라 충분히 잘 만 하다"며 "피곤하니까..."라고 쓴 웃음을 지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취재진들이 찾아간 도미니카 대사관 직원들이 머물고 있는 숙소는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고 한쪽 구석에 매트리스와 맥주가 쌓여있어 119 구조대원들의 환경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논란이 된 것은 강성주 대사의 인터뷰 내용. 강 대사는 "스스로 여기에서 식사 문제라든지 자기 모든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들만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조대원들의 열악한 환경을 내보낸 뒤 바로 이어진 강 대사의 발언이 마치 구조대원들에게 하는 말처럼 들려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