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순매도 대열 가세로 기어코 1600선도 내주고 말았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후 2시 24분 현재 전일보다 2.71%(44.57p) 급락한 1597.86을 기록해 지난해 12월2일 이후 2개월만에 16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미국 증시 하락 여파에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급락세를 띄기 시작한 지수는 1610선을 지탱하던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키우기 시작해 결국 1600선도 내주고 말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65억원, 20억원씩 순매도 중이며 개인이 1465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낙폭을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269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602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667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기계와 철강금속, 유통업, 증권,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은행, 종이목재, 건설업, 서비스업이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현대모비스와 KT만 강보합을 기록할 뿐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POSCO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하이닉스가 4~5% 급락하고 있다.
상한가 5개를 더한 96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포함 722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39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