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9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최대주주 변경과 대규모 해외 부실사업장 정리를 기반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18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조주형 연구원은 “대우건설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0.7%, +21.9%를 기록하면서, 대체로 추정치와 유사한 모습을 나타냈다”며 “1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개선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9%, 8.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외형대비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큰 것은 해외 부실 사업장 정리에 따른 원가율 하락 때문”이라며 “올해 신규수주는 지난해에 이어 큰 폭의 해외수주 물량 증가를 기반으로, 전년대비 17.3% 증가한 13.7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긍정적인 투자포인트는 수주 증가와 큰 폭의 실적개선이다”며 “자부담 요인은 미분양 아파트(09년말, 4600세대)와 여전히 과다한 미착공 PF대출잔액(약 2.2조원, 09년말 자본총계의 72%수준)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