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실적 크게 향상... 올해도 외형확장으로 실적 극대화
롯데쇼핑은 지난해 총매출액 12조166억9000만원, 영업이익 8785억원, 당기순이익 7215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각각 2008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10%, 14.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2.9% 감소한 수치이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백화점은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7%, 6.1% 늘어났으며 마트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6%, 52.4% 늘어났다.
슈퍼사업도 전년에 비해 매출액은 33.1%, 영업이익 42.9% 신장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순이익이 감소한 것과 관련 롯데백화점은 "2008년 4분기에 법인세가 인하되면서 자산으로 잡혀있던 이연법인세가 순이익에 포함됐다"며 "올해는 법인세를 정상적으로 계산해 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하면 줄어든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 4분기 총매출액은 3조 35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1%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2602억원으로 22.2% 늘었다. 그러나 순이익은 1838억원으로 18.4% 감소했다.
롯데쇼핑 김우경 IR팀장은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그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백화점과 할인점 부문이 선전할 수 있었고, 특히 할인점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신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오픈하는 청량리신역사점과 대구 율하 아울렛을 비롯해 2011년 오픈예정인 중국 텐진점까지 꾸준한 외형 확장과 더불어 내실있는 영업활동으로 이익 창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쇼핑의 실적은 별도법인인 롯데미도파(롯데백화점 노원점)와 롯데역사(영등포점, 대구점)가 제외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