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아이패드' 효과 기대해 볼 종목은?

입력 2010-01-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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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이닉스, LC디스플레이 '기대'...전자책은 '글쎄'

미국의 애플社는 난 27일(현지 시간) ‘아이폰’에 이은 또다른 화제작인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패드’는 인터넷 검색은 물론이고 이메일, 동영상과 음악감상, 게임, 전자책 기능 등이 결합된 9.7인치 슬림혐 태블릿 PC이다.

‘아이패드’에는 디스플레이, 메모리, 터치스크린, 와이파이, 통신장비 등 다양한 부품이 들어가 있어 출시 후 국내 증시에도 관련주들이 영향을 받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8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1.00% 상승한 8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하이닉스도 1.51% 상승한 2만3600원을 기록,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아이패드’의 출시로 인해 태블릿PC에 낸드 플래시가 가장 유력한 저장장치로 사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IBK투자증권 이기근 연구원은 “아이패드가 연간 1000만대 판매될 경우 올해 낸드플래시 수요는 기존 수요량 대비 약 7~8% 추가로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델·레노보 등 경쟁사들의 태블릿PC 출시를 감안한다면 수요량은 최대 20%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하나의 수혜주는 디스플레이 제작업체인 LG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애플 아이패드에 OLED 공급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이유에서다.

KTB투자증권 민천홍 연구원은 “지난해 1월 LG디스플레이는 애플사와 5년간 LCD공급계약을 체결하고 5억달러의 선수금을 받았다”면서 “아이패드 생산이 늘어난다면 LG디스플레이의 공장 가동률도 상승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블릿PC는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전자책 관련 컨텐츠를 무궁무진하게 즐길 수 있어 전자책 관련 시장까지도 흡수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자책과 관련해 우리나라 시장에서는 많은 문제점들이 남아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신증권 정봉일 연구원은 “현재 우리나라는 유통업체과 출판업체들간의 저작권 및 수익구조도 개선되어야 하는 등 풀어야할 과제들이 난적해 있다”며 “또한 태블릿PC가 어느정도 시장에 공급될지도 모르고 공급된 다해도 사람들이 얼마나 컨텐츠를 사용할 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현재 관련주들은 오버슈팅으로 봐야한다”면서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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