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신약중 국산은 '全無'
지난해 가장 많이 허가(신고)된 약은 '혼합비타민제', '단백아미노산제' 등 자양강장 관련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9년 의약품 허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5188품목이 신고돼 이중 한약재와 원료의약품을 제외한 2849품목을 약효별로 분류하면 자양강장 관련제품 허가가 610품목으로 2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신경계 관련 제품과 소화기계 관련 제품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자양강장 관련 제품의 경우 지난 3년간 허가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는데 이는 인구 고령화와 경제성장으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항생제는 허가된 124개 품목 중 99개 품목인 80%가 수출용으로 허가돼 우리나라 항생제가 수출 경쟁력 우위 품목임을 알 수 있다. 2, 3위는 해열진통소염제, 혈압강하제 순이다.
세부 효능 분류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총 265개(9.3%) 품목으로 단일품목으로는 가장 많이 허가 됐는데 지난 3년간 분석자료에서도 가장 많이 허가돼 이 품목에 대한 국내 수요가 지속적으로 많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지난해 허가된 의약품 중 신약은 22개가 개량신약은 4개가 허가됐으나 개량신약을 제외한 모든 제품은 외국에서 개발된 신약이었다. 참고로 현재까지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은 총 14건이고, 개량신약은 총 4개다.
식약청은 온라인 허가심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의약품 허가심사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허가·심사의 효율성 제고 및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