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4달러 상승한 72.3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석유제품 재고 증가 및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4달러 하락한 73.6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5달러 하락한 7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 발표 결과 미 휘발유재고 및 중간유분재고가 예상외로 증가함에 따라 하락했다고 석유공사 측이 설명했다.
22일(금) 기준 미 휘발유재고 및 중간유분재고는 전주대비 각각 200만 배럴 및 40만 배럴 증가한 2억2900만 배럴 및 1억5700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원유재고는 예상외로 크게 감소하였으나 시장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원유재고의 예상외 감소가 Houston 항구에서의 원유 수입이 안개로 인해 이틀간 지연된 것에 기인하므로 석유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환율(달러/유로)은 전일대비 0.4% 하락한(가치상승) 1.40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