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8일 코오롱에 대해 오는 2월1일 기점으로 기업 분할 상장 후 투자 매력도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적정주가를 '4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함승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 중인 기존 주 사업부문은 모두 분할돼 사업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로 신규상장될 예정이다"며 "실적 개선의 수혜가 간적적으로 제한될 전망이고, 기타 계열사 실적 변동성의 리스크 또한 상존해 코오롱에 대한 투자매력도는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함 연구원은 "코오롱의 연간 실적은 매출액 2조2152억원, 영업이익 179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3%, 43.7% 증가했다"며 "신규상장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션부문 편입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의 가속화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부문과 이질적인 사업 속성 및 싸이클로 그룹 내 분산투자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투자매력도는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적정주가는 6만2000원으로 추정되다"며 "이는 수익 추정의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계열사 지분의 지주사 이전에도 불구하고 분할 전 대비 주식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