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 해외 지점 전환 법인화 늘었다

입력 2010-0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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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회사들이 해외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해외 지점을 법인으로 승격시켰으며, 주재 사무소 진출도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 건수가 2008년보다 15건 많은 314건을 기록했으며, 아시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법인과 사무소는 같은 기간 11건 증가한 반면, 지점은 7건 감소했다. 이는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현지 영업점 확대를 보다 용이할 수 있도록 지점을 현지 법인으로 전환한 건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사무소 형태로 진출하는 건수가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은행의 해외투자가 전체 41.4% 차지했으며, 그 뒤로 금융투자업의 해외진출이 30.6%를 기록하며 가장 활발했다.

지역별로는 과거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위주로 해외 진출이 많았지만 2007년 이후 중국과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 진출하는 건수가 급증했다.

2007년 이후 신설된 점포수 127개는 중국 33개, 베트남 22개 등 신흥시장국에 대한 진출이 모두 9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선진시장국은 홍콩과 싱가포르 등을 합쳐 35개에 불과했다.

국내 금융회사들의 건전한 경영기반이 강화되면서 향후 해외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감독원은 국내 금융산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회사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현지 애로 및 건의사항을 금융중심지지원센터로 집중하고 이를 외교통상부 등과 협력해 조직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회사들도 차별화된 경영전략 및 수익모델을 개발해 현지화 경영비중을 확대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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