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감소와 환율 영향, 지난해 4분기부터 회복세 보여
동국제강은 26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2009년 한해 매출 4조5651억 원, 영업이익 1536억 원으로 밝혀졌다.
매출의 경우 전년의 5조6498억 원에 비해 19.2%가 줄었고, 영업이익 역시 2008년의 8562억 원보다 82.1%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의 1718억 원보다 70.8%가 줄어든 502억 원으로 나타났다.
2009년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상반기부터 원자재 가격상승과 수요감소로 후판, 철근 등 주요 제품 가격이 인하되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4분기 매출이 1조1426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9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91.6% 증가, 전년 동기대비로도 78.7%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기 순이익 역시 지난해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여, 4분기 1638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71.3% 증가했고,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와 관련 "매출과 영업이익의 경우 국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사업구조상 환율의 영향을 받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국제강은 26일 이사회를 통해 배당금 총액을 약 365억 원에 1주당 현금 600원을 배당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