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증시가 중국발 긴축 우려에 2% 내외로 동반 급락해 사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상해종합지수는 26일 현재 전일보다 2.42%(75.02p) 떨어진 3019.39를 기록했다.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1.58%(3.96p), 3.21%(19.23p) 하락한 247.00, 579.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소폭 오름세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이내 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내내 내림세를 유지했다. 일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에 따른 긴축 정책 선회 우려와 내달부터 본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추측이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1.78%(187.41p) 떨어진 1만325.28을 기록했다.
약세를 보이며 출발한 일본 증시는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발 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이날 저점에서 장을 마쳤다.
주요 업종·종목별로는 반도체의 히타치제작소(-5.90%)와 도시바(-4.26%), 금융의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3.08%), 자동차의 미쓰비시모터스(-3.01%), 전기전자의 파나소닉(-5.27%) 등이 크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