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 한화L&C 등 '빅매치' 예고
움츠렸던 내수경기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LG하우시스, 한화L&C 등 건축자재 기업들이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올 한해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그 동안 경기침체로 미뤘던 결혼, 이사가 서서히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등 관련 산업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생활문화기업 한화L&C는 프리미엄 인테리어 마감재인 '칸스톤'의 광고모델로 김희선씨를 선정하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한화L&C는 김희선의 서구적이면서도 세련된 이미지가 친환경 고급 인테리어 마감재인 칸스톤과 잘 어울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최근 결혼과 출산으로 30~40대의 주부 고객과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모델 발탁의 주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동안 토탈 인테니어 솔루션 통합브랜드 '지인(Z:IN)' 알리기에 집중했던 LG하우시스도 올해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 3월경 새로운 TV 광고를 선보일 계획으로 준비중에 있다"면서 "아직 준비중에 있어서 연예인 누구를 모델로 발탁할지에 대해선 고민중에 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가 연예인을 광고모델로 발탁한 것은 지난 2007년 이영애씨가 자신의 십년지기 지인과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았단 '이영애의 지인'편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2008년 창호재를 중심으로 한 TV 광고를 진행했으나 지난해엔 별도의 TV 광고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친환경 인테리어 브랜드 '휴그린'을 런칭한 금호석유화학는 'HD 피부미인'으로 불리는 고현정씨를 모델로 '인테리어는 이제 보이는 스타일이 전부가 아니라 건강을 챙겨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주제로 지난해 10월부터 TV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건자재 기업들이 TV 광고 등을 통해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 경기침체로 미뤘던 결혼과 이사가 올해부터 서서히 증가하면서 인테리어 등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의 그린홈 정책 등과 같은 에너지절약형 주택 정책도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경기회복에 따른 재건축시장 활성화와 주택 미분양 물량 감소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테리어 시장도 커질 전망"이라며 "특히 정부가 에너지효율 등급이 높은 건축물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향후 에너지효율이 높은 기능성유리와 단열재 등의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는 올해 긴으성 유리, 친환경 합성목재(우젠), 고효율 단열재 등과 같은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 미래성장동력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LG하우시스는 이미 일반 창호 대비 60%까지 열 손실을 줄이고, 소음 차단 기능도 한층 강화한 삼중 유리를 선보였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유리 사이에 크립톤(Kr) 가스를 넣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
아울러 에너지절감 성능이 뛰어난 고효율 '진공단열재'를 개발, 그린홈이나 그린오피스를 실현하는 핵심소재로 각광받을 전망이다.
한화L&C도 내풍압성, 수밀성 등 시스템 창호의 특장점을 구현한 초고층용 슬라이딩 창호인 '하이브리드 창', 단열, 기밀, 방음, 수밀, 내풍압성 등 기능과 실용성에서 뛰어난 시스템 창호 '다윈' 등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