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자산관리 핵심 지역인 강남을 중심으로 지점망을 대폭 확충하고 우수 PB(자산관리사)를 대규모로 채용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삼성증권은 영업 경력 4년 이상인 금융권 종사자를 대상으로 홈 페이지에 PB 모집공고를 내고, 30일까지 원서를 접수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번 공채를 포함해 올해 강남지역에 120여명의 우수 PB를 새롭게 투입하고,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차별화 된 마케팅을 전개해, ‘삼성증권發 강남 자산관리 열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지점망도 대폭 확충된다. 삼성증권은 이미 이달 초 기존 지점 소속의 소형 점포인 브랜치 11개를 모두 지점으로 승격 시켰다. 이 중 강남지역 브랜치는 도곡렉슬, 공항터미널, 올림픽 등 6개에 달한다.
또 이와 별도로, 개포, 일원, 판교지역에 추가로 지점 개설을 준비 중이며, 특히, 도곡 지역에는 초고액자산가(UHNW)전문 지점을 신설, 기존 호텔신라지점, 테헤란지점과 함께 예탁 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을 주 타겟으로 하는 VVIP 지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증권 강남지역 점포 수는 27개(기존 브랜치 6개 포함)에서 31개로 늘어나고, 강남지역 PB숫자도 기존 330명에서 5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삼성증권은 이처럼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2012년까지 리테일 부문의 관리 자산을 현재 86조에서 150조 수준으로 두 배 가까이 늘리고, 자산관리 핵심지역에서 전문 금융회사로서 압도적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증권은 강남지역 랜드마크 건물 및 피트니스 센터, 골프장과 연계한 광고 활동과 고객 자녀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 자산관리와 접목한 커뮤니티 서비스 등 강남특화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그 동안 자산관리 부문에서 꾸준히 역량을 쌓아왔고 인력과 시스템에서 차별화를 이룬 만큼, 올해는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대대적인 자산 획득에 나선다는 전략” 이라면서 배경을 설명하고, “특히, 펀드판매사이동제를 시행을 활용, 선진 자산관리 플랫폼인 POP과, 은행금리+α상품, 채권 중도환매 서비스 등 차별화 된 전략을 통해 정기예금에 묶여있는 은행권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