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했다.
2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13달러 하락한 72.3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증시 상승, 버냉키(Bernanke) 미 FRB 의장의 연임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2달러 상승한 75.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6달러 오른 73.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증시가 반발매수세 유입과 버냉키 의장의 연임 소식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고 석유공사측이 설명했다. 미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3.88 상승한 10196.86을 기록했다.
PFGBest사 Phil Flynn 분석가는 주식시장이 석유시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 백악관 David Axelrod 자문관, Mitch McConnell 공화당 상원의원 등은 FRB 의장의 연임을 예상함에 따라 주가 및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4일 미 텍사스 Sabine Neches Waterway가 유조선 충돌로 인한 원유 유출 사고로 폐쇄됨에 따라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U.S. Coast Guard는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중이며, 주말이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Sabine Neches Waterway는 엑손모빌(ExxonMobil)등 4개 정유시설(총 정제능력 115만 b/d)로 연결되며, 총 길이는 100km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리비아 국영석유사 Shokri Ghanem 사장은 금년 원유 선물 가격이 75~85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