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반발 매수세 유입 소폭 상승

입력 2010-01-2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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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지난주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 인준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나흘만에 소폭 반등했다.

다우산업평균은 25일(현지시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3%(23.88p) 오른 1만196.8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25%(5.51p) 오른 2210.8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96.78로 0.46%(5.02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4.18로 1.42%(4.69p) 뛰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벤 버냉키 의장의 상원 인준표결을 위한 정족수가 이미 확보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의 연임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지난주 급락이 과했다는 인식속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초반부터 오름세로 출발했다.

다만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오면서 장중 보합권으로 밀려나는 등 상승폭이 줄기도 했다.

지난주 은행 규제 우려로 대폭 하락했던 은행주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날 일제히 오름세를 보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0.60% 올랐고,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0.56%, 0.05% 상승했다.

기술주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내놓는 애플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각각 2.59%, 2.64% 뛰었다. 휴렛팩커드(HP), IBM 등 다른 주요 기술주들도 대체로 올랐다.

원자재주와 에너지주는 장 초반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할리버튼의 실적 악화와 주택 지표 부진에 약세로 돌아섰다. 알코아가 0.15% 내렸고, 셰브론과 엑슨모빌도 소폭 하락했다. 또한 대량 감원 방침을 발표한 월마트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협회(NAR)는 지난해 12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6.7% 감소한 연율 545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68년 이후 최대의 감소율이며, 시장 전망치인 590만건에도 크게 모자란 것이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하락과 원유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72센트 올라 배럴당 75.2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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