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토·판데프 득점 2-0으로 밀란 제압
▲주제 무리뉴 인떼르 감독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가제따 델로 스포르뜨)
인떼르를 위한 밤이었다.
24일(현지시간) 저녁 밀라노 '쥬셉뻬 메아짜' 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2010 이탈리아 세리에 아(Serie A) 21라운드 '밀라노 더비'에서 인떼르나찌오날레 밀라노(이하 인떼르)가 밀리토와 판데프의 골로 AC 밀란(이하 밀란)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대표 '더비(Derby)'로 접전이 예상됐지만, 초반부터 인떼르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시작 10분 만에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밀리토가 상대 아크 왼쪽 진영에서 밀란 수비수 아바테의 헤딩 실수를 틈타 슛으로 연결해 첫 골을 터뜨렸다.
1-0으로 앞서 나가던 인떼르는 파상공세를 계속 펼쳤지만, 밀란의 골키퍼 디다의 선방과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쳐 추가골을 쉽게 뽑아내지 못했다.
그러나 인떼르는 후반 20분에 얻은 프리킥을 판데프가 왼발 슛으로 밀란의 골네트를 또 한 번 갈랐다.
이로써 인떼르는 승점 3점을 추가해 49점으로 리그 2위 밀란(승점 40점)을 따돌리고 리그 1위를 독주했다.
반면 밀란은 베컴과 보리엘로, 호나우지뉴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골 결정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