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 목표
대한항공이 지난해 하반기 화물 수요 증가와 연료비 감소 등에 힘입어 연간 영업이익 기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22일 공시를 통해 작년 매출 9조3937억원을 기록, 전년에비해 8% 줄었다고 밝혔다.하지만 영업이익은 1334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2008년에는 9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615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2008년 당기순손실은 1조9424억원이었다.대한항공이 작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했던 것은 3분기와 4분기에 높은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4분기 매출은 2조5782억원에 영업이익 15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2분기 연속 1000만원을 넘긴 것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14000억원 정도 줄었지만 역시 2분기 연속 10000억원을 넘어섰다.
대한항공은 4분기 실적과 관련 “화물매출은 22% 증가했지만 국제여객 매출이 10.8% 감소하면서 매출총액은 줄었지만, 연료유류비 22%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은 58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항공은 올해 경기회복 및 환율 하락 등에 따라 매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달성하는 한편 항공기 도입 등에 2조1313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올해 유가 배럴달 80달러, 달러-원 환율은 12000원을 기준으로 목표를 설정했다”며 “변수가 없는 한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