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네빌(좌)이 맨시티의 테베스(우)에게 '손가락 욕'을 하고 있다.(사진=데일리메일)
테베스는 지난 시즌까지 맨유의 주전 공격수였다. 하지만 맨유 구단은 재계약을 하지 않았고 테베스는 지역 연고팀 맨시티로 둥지를 옮겼다. 이 경기는 일반 컵대회 준결승전을 떠나 맨체스터를 연고로 한 지역 라이벌전이기도 해 양 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맨체스터 시티 홈구장 '시티 오브 맨체스터'에서 펼쳐진 '칼링컵' 4강 1차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복수혈전을 펼쳤다.
이날 테베스는 두골을 넣으며 2-1 소속팀 맨시티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는 맨유 서포터즈를 향해 양쪽 귀에 손을 올리며 조롱하는 듯한 골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하지만 테베스가 자극적인 세레머니를 펼치게 한 원인제공자는 네빌이었다. 벤치에 있던 그는 맨유가 선취득점을 올리자 테베스를 향해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이에 화가난 테베스는 두골을 몰아넣으며 맨유를 격침시켰고 자극적인 세레머니를 펼쳤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네빌을 존경할 수가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네빌은 며칠 전부터 "테베스는 2500만 파운드(약 460억원)의 가치를 지닌 선수는 아니다"라며 장외설전을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