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관련주 ‘급등’하자 세미나 열기도 ‘후끈’

입력 2010-01-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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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자력 수주에 이어 요르단 등 해외 추가 수주 소식이 들리며 국내 주식시장에는 원자력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먼저 신한금융투자증권에서 원자력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에 근래 보기 드물 정도로 기관투자자 100여명이 넘게 참석해 시장의 관심을 그대로 반영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20일 본사 12층 교육장에서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원전 르네상스시대 도래하나?’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크게 두 개의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글로벌 원자력 시장 동향 및 전망’과 ‘원자력 발전 플랜트의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세부 주제로 각각 열렸다.

주제 발표자인 오진호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정책처 팀장은 “현재의 436기의 원전이 2030년까지 750기로 300여기가 추가로 건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추가 건설시 약 900조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형 원전 수출 전략은 “원전건설과 조선, IT, 항공, 광물자원 개발 등 연계사업을 추진하는 패키지 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30여년간 원전시설 꾸준히 설비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추가 수주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UAE 원전 수주의 저가 논란에 대해서는 “입찰 비용은 한수원과 두산중공업, 건설사 등이 공동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저가는 아니다”라면서도 “시장진입을 위한 신생 사업장이 어느 정도의 손해를 감수해야 할 부분 아니겠냐”며 일정 부분 동의 했다.

그러나 21일 원자력 관련주들은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이날 한전기술은 전일대비 5.38% 급락한 것을 비롯해 한국전력 1.32%, 두산중공업 0.64%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모건코리아 등 관련주들이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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