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중국의 긴축정책에 대한 우려와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제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92.34포인트(1.70%) 하락한 5420.80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124.95포인트(2.14%) 내린 5851.5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80.72포인트(2.05%) 떨어진 3928.95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이 인플레에 대비해 이번 주 기준금리를 0.27%포인트 인상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제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장후반 미국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지난 4분기에 주당 60센트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가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하자 낙폭을 확대했따.
이날 하락으로 유럽 주요 증시는 6주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금속 가격 하락 여파로 구리 생산업체인 엑스트라타가 6% 넘게 급락했으며 리오 틴토역시 4%대의 하락률을 기록하는 등 상품주들이 떨어졌다.
은행주와 자동차 종목들도 약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자동차 메이커인 다임러가 3% 이상 떨어졌고 이탈리아의 피아트는 2.8% 하락했다.
프랑스의 르노 역시 UBS가 투자의견 ‘매도’ 의견을 제시한 영향으로 4% 가까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