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자동차 600만대분 철광석 확보

입력 2010-01-2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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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CLM사로부터 10년간 1천만t 장기구매계약 체결

SK네트웍스는 캐나다의 철광석 기업인 CLM사(社)로부터 향후 10년간 1000만t의 철광석을 구매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은 이날 오전 명동 본사 대회의실에서 CLM의 리처드 퀘스넬 사장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구매하는 철광석 규모는 자동차 6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SK네트웍스는 설명했다.

CLM은 글로벌 톱10에 드는 철광석 기업으로, 철(Fe) 함유량이 66% 이르는 고품위 철광석을 생산한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된 물량의 절반 가량을 우리나라와 중국의 철강회사에 직접 공급하는 동시에 이들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의 유통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나머지 물량은 중국의 철광석 물류 중심지에서 인도의 저품위 철광석과 블렌딩해 가치를 증대시킨후 중국 제철소에 판매할 예정이다.

CLM사로부터의 첫번째 선적은 상반기중 이뤄질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연간 500만달러의 이익을 창출하는 한편,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광현 SK네트웍스 철광석BHQ장은 "이번 제휴의 중요한 가치는 금전적인 효과뿐만이 아니라 철광석 산업에서 실질적인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갖췄다"면서 " 2025년까지 연간 5000만t의 철광석 및 1000만t의 철강 제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번 계약으로 철광석 및 철강 생산용 원료탄의 개발·확보, 운송, 블렌딩, 완제품 가공·유통·트레이딩 등 조강을 제외한 철강 관련 전 영역에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SK네트웍스 측은 "SK네트웍스만의 독자적인 'Virtual철강기업' 비즈모델을 구축, 글로벌 유력 철강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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