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ㆍ편의점ㆍ온라인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 참여
아이티 강진으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통업체들도 후원 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최근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중남미 국가 아이티 돕기 캠페인을 전국 35개 도시 300여 매장에서 일제히 실시한다.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따뜻한 카페 라떼를 주문하거나 매장 모금함에 기부하면 카페 라떼 판매 금액의 1%와 고객 모금액 총액, 회사 매칭 금액을 국제 구호 단체 월드비전을 통해 현지 긴급 구호 자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10일간의 목표 모금 총액은 모두 2000만원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가장 즐겨 찾으시는 음료 중 하나인 카페 라떼를 통해 절망에 빠진 아이티 국민들에게 고객 여러분의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월드 비전에 의하면 가장 필요한 물품은 식량, 식수, 의료용품, 약품 등이며 물품 지원 보다는 재정 지원이 더욱 효율적이라고 밝혔고 아이티는 특히 아동 교육과 보건이 중남미에서 가장 열악한 국가 중 하나로 금번 스타벅스의 모금액은 현지 아동들의 구호를 중심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재난국가 어린이 구호를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하며 아이티 강진 후원활동에 동참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20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홍석조 회장,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안성기 친선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재난국가 어린이 구호 기금마련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보광훼미리마트 경영지원본부장 박대하 이사는 "업계 1위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 20평 남짓한 편의점 공간을 소비자와 함께 나눔과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차별화된 사회공헌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기업들 역시 후원 활동에 한창이다. 인터넷이 가능한 환경이면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기업 장점을 살려 전국 모든 국민이 손쉽게 모금활동에 동참 할 수 있도록 한 것.
G마켓은 지난 19일부터 '100원의 기적-아이티 강진 긴급구호' 캠페인을 진행, 사이트 내 캠페인 페이지에 접속해 '100원 동전'을 클릭하면 모금액 100원이 적립되며 쌓인 모금액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 전달돼 아이티 강진 긴급구호 사업에 사용된다.
옥션에서도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희생자들을 돕는 기부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실의에 빠진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면 건수에 따라 옥션이 100원씩의 기부금을 조성, 모인 금액은 전액 사랑의 열매 를 통해 아이티 긴급지원금으로 기부된다. 옥션 회원이면
GS샵은 지난 15일부터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 자사 보유 채널을 통해 아이티 지진 피해 구호 성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G마켓 후원팀 김주성팀장은 "온라인 기업의 특징을 살려 네티즌들이 쉽게 구호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담 없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보다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