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자본시장 국제기구 'AFIE' 창설 추진

입력 2010-01-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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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주도하는 첫 자본시장국제기구인 아시아투자자교육포럼 창설이 추진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20일 아시아투자자교육포럼(AFIE, Asia Forum for Investor Education)이 내달 3일 하얏트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AFIE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의 투자자 교육 활성화를 통해 건전 투자문화 육성, 투자자보호, 시장저변확대 등 역내 자본시장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AFIE 창립회원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ㆍ중국ㆍ인도ㆍ말레이시아 등 20개국의 금융협회와 증권거래소는 물론 정부 및 규제감독기구 등 30개의 관련 기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금투협의 AFIE 창립 추진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투자자 신뢰회복 및 자본시장 발전의 핵심 인프라로서 투자자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 자본시장의 공동번영을 위한 역내 정보교류와 상호협력이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으며 향후 세계경제의 재편과정에서 아시아 자본시장내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번 AFIE의 창립을 통해 아시아 및 국제 금융시장에서 한국 자본시장의 위상과 리더십 제고는 물론 금융투자회사 등의 이머징마켓 진출 기회 또한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 11월 서울에서 개최될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자본시장에서 한국이 아시아 이머징마켓과 선진국시장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AFIE는 연차총회 및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아시아 투자자교육과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한편 아시아 투자자교육의 모범기준(Best Practice) 개발ㆍ보급 등 역내 투자자의 금융능력 향상과 건전 투자문화 정착을 위한 상호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이번 AFIE 창립은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아시아 자본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고 이를 금융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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