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KT에 대해 무선데이터 성장 가속화 전략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T는 전일 컨버전스 & 스마트(Convergence & Smart) 추진을 기본 전략으로 무선데이터와 기업시장에 중점을 둔 2010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경영계획의 핵심은 유무선 통합서비스인 컨버전스 전략은 무선데이터 성장의 가속화에 있으며, 기업들이 IT 활용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이익을 극대화하는 S.M.ART(Save cost Maximize profit ART)전략을 강화해 기업솔루션 위주로 기업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올해 경영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아이폰으로 촉발된 데이터 이용이 가속화돼 데이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전망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늘려 네트워크 우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WiBro와 WiFi 커버리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2010년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3조2000억원으로 2009년 가이던스와 같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KT가 제시한 2009년 매출액 18조9600억원, 영업이익 9600억원, 순이익 6100억원의 잠정집계는 우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추정치 9509억원, 563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12월에 지급한 명예퇴직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조8200억원으로 연초에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1조8000억원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