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은 자사의 오픈소스(open-source) 개발 키트 ‘ESC/P-R 라이브러리’(the ESC/P-R library)를 공개해, 전자 기기용 프린트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용이하도록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개로 개발자들은 이 키트로 ‘ESC/P-R’을 지원하는 엡손 잉크젯 프린트와 연결 및 통신할 드라이버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ESC/P-R’은 모든 매체 형태, 종이 크기, 관련 프린팅 모드를 지원하는 엡손 잉크젯 프린터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프로그램 언어다. 여러 종류의 기기들이 엡손 프린터와 연결 및 통신할 수 있게 하고, 의료 장비, 측정 장비, 전자 칠판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가정에서는 가정용 전자제품 및 게임기와 연결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ESC/P-R’ 키트는 이미 아이폰, 아이팟 터치 및 안드로이드(Android)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휴대전화용 프린팅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활용돼 사람들이 그 기기들을 통해 엡손 프린터의 고화질 이미지를 출력 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크로테크(Microtech Corp.)의 ‘이프린트’(‘ePrint’)와 엡손 고유의 ‘엡손 아이프린트’(‘Epson iPrint’)는 애플 앱 스토어(Apple's App Store))에서, 사이콤 테크놀로지(CyCom Technology Corp.)의 ‘사이프리아’(‘CyPria’)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the Android Market)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올해 출시된 엡손의 와이파이 가능 올인원(all-in-one)프린터 전 제품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
‘ESC/P-R’ 언어는 각 프린터용으로 별도의 드라이버를 만들거나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으므로 개발 및 유지가 용이하다. 이 언어는 CPU가 느린 제품에서도 빠른 속도의 고품질 이미지를 출력할 수 있으며, 전용 이미지 프로세싱 메모리가 필요하지 않다.